사당에서 성산교까지 걸어가기
양치기 이야기 2010/03/09 21:26
토요일.
1. 12시. 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빨갱이 버스는 생소한데다 각 버스 정류장 번호판 앞에 늘어선 줄을 보니 엄두가 나지 았았습니다.
2. 가까운 찜질방에서 자고 지하철 첫차를 타고 가려고 사당역 주위를 좀 돌았습니다만 보이질 않았습니다.
3. 일단 북쪽을 향해 이수역으로 이동했는데 방향을 잘 못 잡아서 집과 반대방향인 대방역으로 갔습니다만 찜잘방에서 1시간 정도 사우나를 했습니다.
4. 다시 이수역으로 돌아왔습니다.
5.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현충원 옆을 지나 한강에 다다랐습니다.
6. 한강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왼쪽 올림픽 대교의 교통 안내판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올림픽대로, 한강대교-성산대교 5분" '집까지 5분이면 가는 거리를 뭐 하고 있는거지.'
7.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택시가 있을 법한 길로 빠지는 곳이 보이지 않아서 63빌딩을 지나 국회까지 갔습니다.
8. 새벽 4시. 서강대교. 할증이 끝났습니다. 택시를 탔습니다. 6,200원.
9. 사당에서 성산2교까지 약 3시간만 걸으면 할증도 필요 없이 택시비 6,200원이면 도착 가능하다!!
* 사우나 하고 4시까지 걸어가다 택시를 탔음:
- 총 소요시간: 4시간 20분 (도보:3시간, 사우나:1시간, 택시:20분)
- 도착 시간: 4시 20분
- 총 소요비용: 17,200원 (택시비:6,200원, 사우나:11,000원)
* 남은 거리를 계속해서 걸었다면:
- 총 소요시간: 5시간 40분 (도보:4시간 40분, 사우나:1시간)
- 도착 예정시간: 5시 40분
- 총 소요비용: 11,000원(사우나)
* 그냥 택시를 탔다면:
- 총 소요시간: 27분
- 도착예정시간: 12시 27분
- 총 소요비용: 약 16,000원 (12,700원 + 할증20% + 알파)
99. 돈은 돈대로 1,200원이나 더 쓰고, 시간은 4시간이나 더 걸리고, 다리 아프고, 춥고, 무섭고....
괜히 걸어갔어~ 그냥 택시 탈껄. 괜히 걸어갔어~~~~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자
